한화생명금융서비스, 업계 1위 굳힌다

전속설계사 늘리고 대형 GA 인수, 경쟁력 강화…2023년 흑자전환 이후 매년 순이익 늘려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법인보험대리점(GA, General Agency) 업계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최근에는 부산에 본사를 둔 대형 GA인 IFC그룹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 영업경쟁력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2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한화생명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GA법인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한금서)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225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38억 원) 대비 63.0%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2021년 4월 보험상품 개발과 판매를 분리하는 제판분리를 단행, 물적분할을 통해 초대형 GA법인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출범시켰다.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한화생명이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지분 88.9%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출범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1520억 원으로 출범 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 전년과 비교하면 123.5%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순이익 증대가 이뤄지고 있다.

출범 이후 설계사 조직을 늘리는 등 영업력 강화에 힘쓴 것이 주효했다. 설계사들의 활동량 증대를 통해 시장지배력을 높이고 있다.

한화생명에 따르면, 한화생명금융서비스·한화라이프랩·피플라이프를 포함한 한화생명의 보험설계사(FP) 수는 3만4419명으로 집계됐다. 2024년 말(3만1005명) 대비 3414명(11.0%) 증가했다.

설계사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설계사 정착률 역시 우상향 중이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1년 이상 영업활동을 지속하는 13회차 정착률이 55.9%로 집계됐다. 전년 말(49.7%) 대비 6.2%p 상승하며 조직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한금서는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바탕으로 조직 규모를 불리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당시 국내 GA업계 6위권이었던 피플라이프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강력한 판매채널을 구축하게 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피플라이프의 지분 99.1%를 보유하고 있다.

이달 7일에는 부산에 본사를 둔 IFC그룹의 지분 추가 인수에 나섰다. 49%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며 총 100의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편입하게 됐다. 한화생명에 따르면 IFC그룹은 전국 114개 본부와 지점에 약 2000명의 보험설계사를 보유한 부산·영남권 대표 GA다. 

한화생명은 이를 통해 전국 단위의 영업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전략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우량 GA의 추가 인수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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