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꾸준히 임직원 교육비, 인당 교육비를 늘리고 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의 질적 성장과 지속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25일 데이터뉴스가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임직원 교육비와 인당 교육비가 4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교육비를 2019년 1465억 원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영증-19가 유행한 2020년에 1014억 원으로 줄였다. 교육비는 이후 다시 증가해 2024년 2404억 원까지 늘어났다.
반면 SK하이닉스는 2023년 반도체 불황에 교육비(545억 원)를 전년(607억 원) 대비 감축했다. 2024년에는 다시 교육비를 늘려 575억 원을 투입했다.
삼성전자 임직원 교육비가 늘어난 데 직원 수 증가보다는 인당 교육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인당 교육비는 2020년 95만 원에서 꾸준히 상승해 2024년 191만 원을 기록했다.
인당교육비는 SK하이닉스가 더 높았는데 지난해 326만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인력 외 다른 부문의 교육비도 포함돼 평균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인당 교육비 추이도 반도체 업황과 비슷했다. 2022년이 376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2023년 324만 원으로 감소한 후 2024년 326만 원으로 다시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평균 교육 시간 현황을 보면 국내, 해외, 성별 등에서 차이가 없었다.
해외의 경우 인당 평균 교육시간이 67시간, 국내는 61시간이었다. 또한 남성은 62시간, 여성 69시간으로 비슷했다. 다만, 정규직은 65시간, 비정규직은 42시간으로 차이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임직원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직무 전환자에 변화 관리 마인드 교육, 멘토링, 직무 스킬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경력컨설팅센터를 통해 전현직 임직원의 역량진단, 생애설계상담, 경력컨설팅, 재취업 및 창업교육에 이르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퇴직 시점에 새로운 경력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2001년 이후 누적 8001명의 퇴직 임직원이 재취업에 성공했다. 지난해 재취업률은 86.0%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