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업계 고령화…50대 비중 20% 돌파

인력유입 감소에 인한 제조인력 고령화로 현장대응력 및 생산 효율 저하 야기될 수도

[데이터] 디스플레이 업계 고령화…50대 비중 20% 돌파
디스플레이 업계의 청년 인력의 감소, 잔류 인력의 고령화 등 인력구조의 불균형이 드러났다.

30일 데이터뉴스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의 '2024년 디스플레이 산업인력수급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50대 이상 인력 비중은 3.1%p 증가해 21.3%를 기록했다.

본 조사는 디스플레이산업의 인력 수급 방안을 모색하고 효율적인 교육훈련 프로그램 마련과 정부 정책 수립 지원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기 위해 진행됐으며, 323개사가 응답했다. 

산업인력을 살펴본 결과, 퇴사 인력은 전년 대비 37%(1470명) 증가한 5401명이었지만, 채용은 2372명(퇴사 대비 44%)에 그치는 등 퇴직인력은 증가했으나 채용인력은 오히려 줄어 인력 이탈이 있었다.

특히 연령대별 비중을 보면, 20대 산업인력이 전체 업종에서 2.1%감소한데 반해, 50대 이상 인력은 3.1%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인력 유입 감소, 중간 인력 이탈로 인한 기술 축적 단절, 제조인력의 고령화로 인한 현장대응력 및 생산 효율이 저하되는 등의 문제가 야기될 수 있어 해결방안이 필요하다.

아울러 디스플레이 유관 학과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산업 전공 인력 규모가 부족하고, 디스플레이 업계로의 실질적인 유입이 미미했다. 전체 졸업생(5733명) 중 디스플레이 학과 졸업생은 5.5%(315명)이고, 디스플레이 업계에 취업한 비율은 4.7%(269명)에 불과했다. 

한편, 산업부는 대학과 현장을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위해 오는 8월 ‘디스플레이 아카데미’를 출범하고, 현장중심 커리큘럼, 실무 연계형 프로젝트 등 산업 주도의 교육을 본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21개 기업, 800여 명의 구직자가 참여하는 K-Display 채용 박람회를 통해 업계의 채용 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