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며 돌봄 관련 소비도 일상 지출의 큰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20일 데이터뉴스가 NH농협카드의 '펫플렉스(PET-FLEX)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반려동물 양육인구 비율은 2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등록반려동물 또한 크게 늘어 2022년 305만 마리에서 14.4% 증가한 2024년 349만 마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동물 병원, 미용업, 위탁관리업 등을 얼마나 이용했는지 알려주는 펫플렉스 지수도 증가했다. 소비금액은 2020년 100%(기준)에서 2024년 135%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고객수도 100%에서 111%로, 소비건수는 120%로 증가했다.
특히 1년간 펫서비스를 10번 이상 이용한 고객수는 2020년 대비 26%p 증가했고, 50만 원 이상 소비하는 고객수는 16만5000명으로 41%p 증가했다.
또한 최근 5년 반려동물 유치원, 호텔 업종 소비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22년부터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2024년 이용 고객수는 2020년 대비 33%p, 이용건수는 38%p 상승했다. 연 1회 이상 이용 고객수도 꾸준히 증가했다.
반려동물의 장례서비스 수요도 눈에 띄게 늘었다. 동물 장례 전문 서비스 업체는 2020년 57개소에서 2024년 83개소로 5년간 1.5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1인당 평균 장묘 서비스 이용 고객수는 48%p, 이용금액은 11만 원에서 26만 원으로 2배 이상 뛰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