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에 ‘AI’를 담았다

“목적형 메신저에서 탐색형 서비스로 카카오톡 진화”

카카오톡에 AI를 담았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23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이프 카카오(if(kakao)25)’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카카오


카카오톡에 인공지능(AI)를 담았다. 

카카오(대표 정신아)는 23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이프 카카오(if(kakao)25)’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카카오톡의 대규모 변화와 새롭게 추가되는 다양한 AI 서비스를 공개했다. 

정신아 대표는 “AI 시대의 도래로 우리의 일상도, 대화 방식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이번 개편은 이용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대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려는 카카오의 전략을 담은 것”이라며, 목적형 메신저에서 탐색형 서비스로 진화하는 카카오톡 개편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카카오는 5000만 카카오톡 이용자 저마다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개개인의 필요 및 취향을 고려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카카오톡에 자체 AI 기술이자 서비스인 ‘카나나(Kanana)’를 접목해 이용자가 더 편리해진 일상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톡에 AI를 담았다

▲자료=카카오


카카오는 대화요약, 통화녹음, 숏폼 생성 등의 기능을 비롯해 기존 샵(#)검색을 대체할 ‘카나나 검색’, 보안성을 극대화한 온디바이스(On-Device) 기반 AI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Kanana in KakaoTalk)’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베타 서비스 중인 ‘카나나앱’은 다수가 AI와 함께 소통하며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형 서비스로 업데이트된다.

채팅방 폴더를 비롯해 메시지 수정, 보이스톡 통화 녹음 및 AI 요약, 지금탭, 친구탭 등 카카오톡의 신규 기능 업데이트(v25.8.0)는 오늘 오후부터 이용자들에게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카카오톡에 AI를 담았다

▲자료=카카오


카카오는 또 다음달 오픈AI와의 공동 프로덕트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채팅탭에서 바로 ‘챗GPT’를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연령대의 이용자들이 대화 속에서 더 자연스럽게 AI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챗GPT의 단순 활용을 넘어 카카오맵, 선물하기, 멜론 등 다양한 서비스와 연결되는 ‘카카오 에이전트’를 통해 차별화된 사용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 대표는 “오늘을 시작으로 카카오톡의 대화창은 더 많은 것이 실현되는 ‘가능성의 창’이 될 것”이라며 “‘카톡 해’라는 말은 이제 단순히 ‘메시지 보내’라는 뜻을 넘어 카카오 AI를 통해 더 큰 세상을 경험한다는 새로운 의미로 해석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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