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뚜기 공식 유튜브 채널 내에 개설된 '스토어' 탭 / 사진=카페24
추운 겨울, 유튜브 먹방 콘텐츠 속 따끈한 붕어빵과 호빵이 땡길 때 간편하게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대표 이재석)는 종합식품기업 오뚜기(대표 황성만) 유튜브 쇼핑 도입과 크리에이터 협업을 지원해 맛과 재미를 동시에 잡는 새로운 콘텐츠 커머스 실험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오뚜기의 첫 협업 크리에이터는 구독자 78만 명이 넘는 대형 식품 리뷰 채널 ‘흑백리뷰’다.
흑백리뷰는 ‘흑돈’과 ‘백돈’ 두 캐릭터가 대화를 주고받으며 티격태격 리뷰하는 독특한 콘텐츠로 주목받은 크리에이터다. 직접 실제 상품을 먹으며 리뷰하는 만큼 시청자 신뢰가 높아 식품 브랜드와의 협업에 최적화된 채널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협업은 8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협업 기간 흑백리뷰 채널에서 추운 겨울 날씨에 제격인 오뚜기의 ‘츄러스 미니붕어빵(초코·말차)’과 ‘발효증숙 호빵(단팥·야채)’ 상품을 활용한 리뷰 콘텐츠가 공개될 예정이다.
시청자를 위한 구매 인증 이벤트도 마련했다. 협업 기간 상품을 구매하고 댓글을 통해 인증한 소비자 중 추첨으로 100명을 선정해 츄러스 미니붕어빵(말차·초코 세트)을 증정한다.
시청자는 흑백리뷰 채널 콘텐츠를 보다가 오뚜기 상품을 직접 먹어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순간, 별도 검색이나 이탈 없이 영상 내 태그된 상품 정보를 확인하고 즉시 구매할 수 있다. 카페24가 유튜브 쇼핑 기능을 활용해 흑백리뷰 유튜브 채널과 오뚜기 데일리 스토어의 상품을 연동했기 때문이다.
또 오뚜기가 유명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최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협업 전 과정을 연결했다. 구체적으로 ▲브랜드 맞춤 크리에이터 연결 ▲진행 상품·행사·콘텐츠 구성 기획 및 운영 조율 ▲유튜브 쇼핑을 활용한 오뚜기 상품과 크리에이터 채널 연동 ▲데이터 기반 성과 분석 도구 제공 등 전반적인 실행 체계를 맡아, 기업은 마케팅과 상품 본질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오뚜기 공식 유튜브 채널(구독자 7만6000명)에도 유튜브 쇼핑 기능이 적용됐다. 이로써 오뚜기는 채널 내 스토어 탭과 각 콘텐츠에서 오뚜기의 다양한 상품을 자연스럽게 노출하고, 손쉽게 이를 구매할 수 있는 쇼핑 경험을 소비자에 전할 수 있다. 이 채널은 주요 신제품 광고, 요리법, 연예인 협업 콘텐츠 등을 게시하며 누적 조회수 2억 2400만 회를 넘겼을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오뚜기처럼 국내를 대표하는 종합식품기업이 유튜브 쇼핑에 진출한 것은 콘텐츠 커머스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신호”라며 “앞으로 브랜드와 크리에이터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구축해 더 많은 K-브랜드가 콘텐츠 커머스 시장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