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가 도입 신약을 앞세워 외형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올해 1분기 비용 효율화 영향으로 수익성도 개선했다. 연간 기준 수익성 둔화 흐름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30일 데이터뉴스가 동아에스티의 실적 발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1690억 원) 대비 10.7% 증가한 1871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8억 원으로 54.3% 늘었고, 영업이익률도 4.1%에서 5.8%로 1.7%p 상승했다.
최근 연간 실적 흐름과는 다른 모습이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매출은 6052억 원에서 7451억 원으로 성장을 이어왔지만, 영업이익은 327억 원에서 275억 원으로 감소했고, 영업이익률도 5.4%에서 3.7%까지 하락하며 수익성 둔화 흐름이 이어졌다.
매출 성장은 ETC(전문의약품) 부문이 이끌었다. ETC 매출은 14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8% 증가하며 전체 외형 확대의 핵심 축으로 작용했다. 특히 도입 신약 중심의 포트폴리오 확대가 성장을 견인했다.
제일약품으로부터 2024년 9월 도입한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는 그 해 연매출 61억 원에서 지난해 483억 원으로 급증하며 단기간에 주력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자큐보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68억 원으로, 전년 동기(64억 원) 대비 192.2%의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해 6월 입센코리아와 공동판매를 시작한 성조숙증·전립선암 치료제 디페렐린도 지난해 163억 원의 신규 매출을 올리며 매출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엔 9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도입 품목은 자체 개발 제품 대비 원가가 높아 수익성에 부담을 준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2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4% 감소했고, 영업이익률도 5.1%에서 3.7%로 1.4%p 하락했다. 이는 매출원가율이 49.2%에서 54.2%로 5.0%p 상승한 영향이다. 올해 1분기 매출원가율도 55.8%로 전년 동기(50.4%) 대비 5.4%p 상승했다.
올해 1분기엔 판관비와 연구개발비가 감소하며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판관비는 516억 원에서 490억 원으로 5.0% 줄었고, 연구개발비도 251억 원에서 228억 원으로 9.2% 감소했다.
신사업인 디지털헬스케어 부문도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8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32억 원)의 절반을 넘어섰다. 동아에스티는 웨어러블 심전도 기반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 망막 기반 심혈관 질환 예측 및 안질환 진단 보조 AI 소프트웨어 ‘닥터눈’, 연속혈당측정기 ‘케어센스 에어’ 등을 중심으로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