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4년 내리막 마침표…상반기 영업익 322.5%↑

외형 축소에도 건축·주택 원가 부담 낮추며 수익성 개선…도시정비 수주 4조 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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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롯데건설, 4년 내리막 끝내나…상반기 영업익 322.5%↑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롯데건설이 4년간 이어진 영업이익 감소세에서 벗어나 올해 수익성 반등에 성공했다.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거둔 가운데 건축·주택 부문의 원가율 개선이 수익성 회복을 뒷받침했다.

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롯데건설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728억 원으로 전년 동기(409억 원) 대비 322.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상반기 1.2%에서 올해 5.3%로 4.1%p 상승했다.

롯데건설의 영업이익은 2021년 4296억 원을 기록한 이후 4년 연속 감소했다. 2022년 3608억 원, 2023년 2595억 원, 2024년 1695억 원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1054억 원까지 떨어졌다. 2021년과 비교하면 4년 만에 75.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2021년 7.7%에서 2025년 1.3%까지 추락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매출은 3조2804억 원으로 전년 동기(3조7485억 원) 대비 12.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728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1054억 원)보다 674억 원(63.9%) 많았다. 외형 축소에도 수익성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건축·주택 부문의 원가 부담이 낮아졌다. 건축·주택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2조6558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2조3402억 원으로 11.9% 감소했지만, 매출원가는 2조5017억 원에서 2조442억 원으로 18.3% 줄었다. 이에 따라 매출원가율은 94.2%에서 87.4%로 6.8%p 개선됐다.

도시정비사업에서도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 5일 공사비 4002억 원 규모의 도곡우성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하면서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총 6건, 4조110억 원의 누적 수주액을 기록했다.

롯데건설은 도시정비·개발사업 실적 호조와 사업성 위주의 선별 수주, 원가 관리 등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사업성 위주의 선별 수주와 전사적 원가 관리 노력이 실질적 이익 창출로 이어지며 재무 정상화 궤도에 안정적으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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