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5곳 중 4곳의 대졸 신입직 초임연봉이 2천만원 이하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국내 대기업, 외국계기업, 공기업의 대졸 초임 평균연봉보다 600만~800만원 낮은 수준으로 드러났다(4년대졸 남성 기준/기본상여금만 포함).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올해 신규인력 채용계획을 확정한 국내 중소기업 62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졸 신입직 초임 연봉으로 '1,800만원'인 기업이 19.2%로 가장 많았다. 또 뒤이어 △1,500만원 (11.1%) △2,000만원 (10.6%) △1,400만원 (9.1%) 순으로 연봉수준을 확정한 기업이 많았다.
특히 연봉금액에 따라 누적 집계한 결과 '1,700만원 이하'인 기업이 50.5%로 과반수에 달했고, '2,000만원 이하'인 기업이 86.1%로 대부분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대졸 신입직 초임 연봉보다 다소 높아진 수준이다. 지난해 동일기업의 대졸 신입직 초임 연봉은 '1,700만원 이하'가 57.2%, '2,000만원 이하'가 91.3%로 누적 집계되어 각각 올해 보다 6.7%포인트, 5.3%포인트 많았던 것이다.
또 이는 올해 국내 대기업(2,807만원)과 외국계기업(2,675만원) 공기업(2,812만원)의 대졸 신입직 초임연봉 평균에 비해 600만원~800만원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 기업의 규모와 특성에 따른 신입직 연봉격차가 올해에도 좀처럼 줄지 못할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정유민 상무는 "기업별 높은 연봉격차는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과 구직자들의 특정기업 선호현상을 유발하는 원인이기도 하다"면서 "우수 역량인재의 확보가 기업성장의 중요한 요인으로 강조되는 요즘, 우수인재 확보와 취업시장 양극화 해소를 위해 기업간 연봉격차를 최대 줄일 수 있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