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한나라당(예산·홍성) 홍문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 12월말 현재 13개 전국단위은행은 임직원 6만 2,115명에게 총 1조 7,817억원(잔액기준)을 평균금리 5.09%에 대출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막대한 공적자금이 투입된 6개 은행의 임직원 대출금리는 SC제일은행이 연 1%로 가장 낮았으며, 농협(연 3%), 우리은행(연 5.5%), 수협(연 5.75%), 조흥·하나은행(연 6%) 등이 정상적인 은행보다 훨씬 싼 대출 이자를 물리고 있고, 지난해 같은 기간 개인에 대한 신용대출 금리가 연 6∼12%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공적자금을 받아 연명하는 은행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