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근무 경험이 있는 구직자 10명중 6명은 비정규직 근무 경험을 후회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비정규직 근무 경험이 있는 구직자 797명을 대상으로 "비정규직으로 근무한 경험을 후회하십니까?"라는 설문을 실시한 결과, 59.1%가 '후회한다'라고 응답했다.
후회하는 이유로는 35.7%가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를 꼽았으며 그 외에 '시간만 낭비한 것 같아서' 27.8%, '경력에 도움이 안 돼서' 20.2% 등이 있었다.
근무한 기업의 형태로는 '대기업'이 38.9%로 가장 많았고, '중소기업' 31.9%, '공기업' 22.8%, '외국계 기업' 3.8%, '벤처기업' 2.6% 순이었다.
비정규직으로 근무한 기간은 '2년 이상'이 30.1%로 가장 많았고, 퇴사사유는 '계약기간 만료'가 46.4%로 가장 높았다.
또 비정규직으로 근무를 하게 된 이유로는 45%가 '취업이 잘 안돼서'를 꼽았으며 '정규직으로 전환 가능성 때문'이라는 응답도 25%나 되었다. 그러나 근무했던 회사의 정규직 전환 비율은 '전혀 없다'가 54%로 가장 많아 현실적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는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나타냈다.
비정규직으로 근무시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불만족스러웠다' 68.5%, '그저 그랬다' 28.2%, '만족했다' 3.3% 순이었으며 추후 비정규직으로의 취업의사는 82.7%가 '없다.'고 응답했다.
만족하지 못한 이유로는 '낮은 급여'가 37.5%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정규직원과의 차별된 처우' 35.5% '고용의 불안정성' 19.8% 등이 있었다.
그러나 성별에 따라 살펴보면, 남성은 '낮은 급여'(41.4%)를, 여성은 '정규직원과의 차별된 처우'(38.3%)를 가장 많이 꼽아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