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과 취업시즌을 맞이해 누리꾼들이 아르바이트 사이트에서 구인구직 사이트로 갈아타기 시작했다.
인터넷 순위제공 사이트 백핫(www.100hot.co.kr)에 따르면 구인구직 사이트의 방문자수가 7주전 대비 200%의 상승했으나 아르바이트 사이트는 4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학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아르바이트 사이트는 비교적 잠잠해진 반면, 졸업과 취업이라는 '수혜시즌'을 맞이해 각 구인구직 사이트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며 회원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구인구직 사이트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185만명의 방문자수를 기록하며 8주전 대비 10.7%의 증가율을 보였다. 면접정보 코너에 면접 후기를 등록한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매주 5명을 선정, 각각 현금 3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펼치는 등 회원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커리어(www.career.co.kr)' 또한 161만명의 방문자수로 7주전 대비 62.9%의 증가율을 보였다. 현재 구직자들의 홈페이지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출석 도장을 많이 받으면 침대를 주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스트레스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하는 구직자에게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156만명의 방문자수를 기록하며 75.7%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 업체는 3월 1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이력서를 쓰거나 취업과 관련된 유료서비스를 구매한 구직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천명에게 남녀정장·정장 할인권·자사상품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반면 '알바몬', '아르바이트 천국', '알바누리' 등 상위 아르바이트 사이트 중 '알바몬'을 제외한 두 사이트는 각각 7주전에 비해 15.6%, 37.9% 하락해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한편 전체적으로 구인구직 사이트와 아르바이트 사이트 모두 상위 사이트들은 대체로 상승세나 하락세의 폭이 적었으나, 비교적 순위가 낮은 사이트들의 상승 하락 폭이 커 시즌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핫의 한 관계자는 "본격적인 취업 시즌을 맞아 구인구직 사이트의 누리꾼을 끌기 위한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