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77세로 미국·영국 등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이하 WHO)가 '세계보건의 날(4월7일)'에 맞춰 발표한 <2006년 세계보건보고서>에서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2004년도 기준으로 77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WHO가 2003년 보고서에서 밝힌 평균 수명 75.5세에 비해 1년6개월이나 늘어난 수치다.
남녀에 따라서는 남자 73세, 여자 80세로 여자가 남자 보다 약 7년 가까이 더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은 평균 수명은 66세(남자 65세, 여자 68세)로 우리나라 보다 11년 가량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이번 조사에서도 일본이 평균수명 82세(남자 79세, 여자 86세)로 최장수국의 자리를 지켰다. 이어 아이슬란드·이탈리아·스웨덴·스위스·호주 등도 평균 수명이 80세 이상인 장수국으로 조사됐다. 영국과 미국은 각각 79세(남 76세, 여 81세), 78세로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한편, 평균 수명이 가장 짧은 최단명국가는 36세(남자 37세, 여자 34세)를 기록한 짐바브웨로 일본의 절반에도 미지치 못했다.
올해 보고서가 밝힌 국가별 평균수명은 WHO가 2004년 회원국들의 통계자료를 기준으로 추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