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줄고', 엄마나이 '늘고'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산모의 연령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www.nso.go.kr)이 발표한 <2005년 출생통계 잠정집계> 자료에 따르면 2005년 한 해 동안 태어난 출생아는 총 43.8만명으로 2004년 47.6만명 보다 3.8만명이 감소했고, 2005년 조(粗)출생율(인구 1천명당 출생아수)은 약 9.0명으로 집계됐다.

"산모의 연령별 출생 구성비"는 30대가 20대보다 높게 나타났고, "30~34세 모(母)의 구성비"는 2000년 29.0%에서 2005년 40.9%로 크게 증가했다.

여자 한명이 가임기간(15~49세)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합계출산율)는 약 1.08명으로 집계돼 2004년에 비해 0.08명이나 감소했다. 이는 주요국의 합계출산율과 비교해 볼 때, 최저 수준이다. 반면, 미국과 프랑스 등의 합계출산율은 점차 증가하고 있어 이대로라면 주요국과의 출산율 격차는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출산율이 높은 "25~29세의 연령층의 출생율"은 92.3명(해당연령 여자인구 1천명당)으로 전년보다 12.3명 감소했고, "30~34세 연령층의 출생율"도 82.3명으로 2004년 84.2명에 비해 감소했다.

정부는 이처럼 출산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져 고령화사회(2018년 예상)와 초고령화사회(2025년 예상) 진입시기가 앞당겨질 것을 우려해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다음 주 중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은 ▲출산과 양육에 대한 사회책임 강화를 위한 보육․교육비 지원 강화 및 육아 인프라 구축 ▲개인과 가족, 사회가 함께 하는 가족 친화적·양성 평등적 사회문화 조성 ▲미래세대 육성을 위한 사회투자를 확대로 청소년에게 안전한 성장환경 제공 등이 주요 골자다.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