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 다가오고 있다. 온 국민이 16강을 향해 목소리를 외칠 때, 책상 앞에 앉아있는 수험생들의 마음은 어떨까?
온라인 교육업체 비타에듀(www.vitaedu.com)가 <월드컵기간, 수험생으로서의 나의 자세>에 대해 5월 한달 동안 홈페이지 커뮤니티에서 연 릴레이 토크결과, 월드컵 기간 동안 수험생들의 유형별 학습자세가 각양각색인 것으로 드러났다.
우선 △'월드컵 명장면만 본다'는 실속파형 △'응원한 만큼만 성적이 나오길 빌거나 붉은 유니폼을 착용하거나 책상에 붙이고 열심히 공부한다'고 밝히는 재치입담형 △'의지만 있다면 월드컵이 공부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배짱형 △'남들 응원하고 공부 안할 때 공부해서 점수 올려야 한다'는 바른생활형 등으로 나뉘었다.
실제로 2002년 당시에도 2001년과 비교해 볼 때 한·일 월드컵이 수험생들의 모의고사 점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www.kice.re.kr)의 자료에 의하면 2002년 9월 전국단위 모의수능시험에서 상위 50% 학생(4년제 대학 입학이 가능한 수험생)의 영역별로 합산한 총점 평균 점수가 △인문계열 9.2점 △자연계열 15.7점까지 하락해 이러한 양상이 2003학년도 수능에서 △인문계열 7.1점 △자연계열 8.6점의 낙폭을 기록했다.
또 2002년 9월 전국단위 모의수능시험에서 수험생 전체의 영역별로 합산한 총점 평균점수도 2001년 수능 대비 △인문계열 4.5점 △자연계열 6.1점 △예체능계열 6.3점이 각각 하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