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이 500조원을 돌파했지만, 그 증가폭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하 한은,www.bok.or.kr)이 2일 발표한 <1/4분기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가계신용(가계대출+판매신용) 잔액이 528.8조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7조2,713억원 증가했지만, 전분기 증가폭(15조3,276억원)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가계대출의 금융기관별 동향을 보면 예금은행의 비중은 꾸준히 상승해 3월말 62.0%에 이른반면, 여신전문기관의 비중은 점차 하락해 4.8%로 낮아졌다.
시중은행의 용도별(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은 주택용도가 52.1%로 전분기(50.2%)에 비해 증가했는데, 이에 대해 한은은 작년 8.31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 이후인 2005년3/4분기부터 주택용도 대출이 낮아졌지만 올 1/4분기부터 다시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만기별(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은 모기지론의 증가로 10년 이상 대출의 비중이 △2004년 1/4분기 25.3% △2005년1/4분기 42.8% △2006년 1/4분기 51.5% 로 지속적 증가추세를 나타냈다.
한편 신용카드 등을 통한 판매신용은 연말 매출편중에 따른 계절요인으로 전분기 증가액 2조5,093억원에서 1,055억원 감소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