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순환통계 기준 변경으로 금융자산 '껑충'

자금순환통계의 기준을 변경함에 따라 우리나라의 금융자산 잔액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발표한 <자금순환통계의 1993 SNA 개편 결과>에 따르면, 2005년 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 금융자산 잔액은 6,210.1조원으로 개편 전 5,299.2조원에 비해 1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식 등 유가증권의 시가평가, 국외자산 및 부채의 국제투자대조표 기준 적용과 금융부을 확대한 것에 따른 금융자산 증가에 기인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금융연관비율(금융자산 잔액/명목GNI)도 개편 전 6.58배에서 개편 후 7.71배로 상승했다.

금융상품별로 살펴보면, 주식 및 채권 등 '유가증권'이 2,322.4조원으로 개편 전 보다 39.4% 증가했으며, 전체 금융자산에서의 비중도 개편 전에 비해 6.0%p 상승한 37.4%를 기록했다. 통화 및 예금과 대출금은 개편 전 보다 각각 5.9%, 4.5% 증가했지만 전체 금융자산에서의 비중은 각각 1.9%p, 2.2%p 하락했다.

또한 비금융부문 금융자산 잔액은 2005년 말 현재 2,481.2조원으로 개편 전에 비해 23.2% 상승했으며, 경제 주체별로는 ▲기업부문 33.4% ▲개인부문 23.6% ▲정부부문 12.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개인부문의 금융부채에 대한 금융자산 비율은 개편 전에 비해 2.31배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미국(3.23), 일본(4.33), 영국(2.90)에 비해서는 낮았다.

한편, 자금순환통계 기준이 1993 SNA로 개편되면서 ▲금융자산 잔액 평가 기준이 취득가 또는 액면가에서 시가로 ▲동일 부문내 거래 계상은 순액기준에서 총액기준으로 ▲대부업, 금융계 지주회사 등이 금융부문으로 구분되는 등으로 변경되었다.

*"2005년 금융자산 잔액 및 증감내역" 중 ( )안의 수치는 개편 전 대비 개편 후 증감률을 뜻함. < >안 수치는 금융연관비율

*"자금순환통계 개편 전·후 금융상품별 비교" 자료 중 < >안의 수치는 구성비, ( )안 수치는 개편 전 대비 개편 후 증감률을 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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