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10명 중 7명 정도가 TV를 보거나 라디오를 들으면서 여가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www.kctpi.re.kr)이 2006년5월18일부터 6월5일까지 10세 이상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2006 국민여가>에 따르면, 여가 시간에 가장 많이 하는 활동으로 68.3%가 'TV시청과 라디오 청취'를 꼽았고, 이어 '잡담 및 통화(23.6%)', '게임(23.4%)', '목욕 및 사우나(22.9%)', 음주(22.1%)'의 순으로 조사됐다.
여가시간을 활동은 성별에 따라 차이를 나타냈는데, 남성은 △음주 36.2% △게임 32.5% △신문 및 잡지보기 27.1%, 여성은 ▲잡담 및 통화 34.1% ▲쇼핑 29.8% ▲목욕 및 사우나26.3% ▲영화보기 21.9% 등이 주를 이뤘다(복수응답).
"여가활동 시간이 충분한가"에 대한 질문에 34.5%가 '부족하다'고 답했고, 실제로 여가활동 시간은 평일 3.1시간, 주말 5.5시간이었으며 각각 1.5시간, 1.6시간 더 늘어나길 희망했다.
"여가활동 비용"을 묻는 질문에서도 10명 중 4명(43.4%)이 '부족하다'고 응답했고, 월평균 14만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남성이 17만원, 여성이 11만원 정도였다.
또 자유시간이 증가할 경우 여가활동 이용 의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관광활동"과 "취미·오락활동"은 '더 늘리겠다'는 응답이 우세한 반면, "휴식활동"과 "스포츠 참여활동" 등은 '줄이겠다'는 답변이 상대적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