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평균 2.88명 거주

핵가족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인구주택 총조사-가구·주택 부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현재 우리나라의 총가구 수는 1,598만8,000가구로 5년 전의 1,439만1,000가구보다 11.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66만461가구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서울(22만4113가구), 경남(10만4656가구) 순이었다. 증가율로는 경기(24.7%), 대전(15.8%), 제주(13.7%)가 높게 나타났다.

가구원수별 가구의 구성비는 4인 가구가 전체의 27.0%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2000년에 비해 4인 이상 가구는 감소한 반면, 1~2인 가구는 크게 증가함으로써 핵가족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도 2.88명으로 2000년의 3.12명에서 0.24명 줄었고 80년의 4.54명에 비해서는 1.66명이나 줄었다. 지역별로 동지역(2.93명)의 가구원수가 읍면지역(2.65)보다 많은 것으로 보아 교육, 취업 등으로 젊은 층이 도시로 많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가구 중 '자기 집'에 살고 있는 가구가 55.6%(882만8,000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전세(22.4%), 월세(19.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00년에 비해서는 '자가'는 13.9%(107,만5,000가구), 월세는 42.5%(89만9,000가구) 증가한 반면 전세는 12.0%(48만3,000가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2채 이상 주택을 보유한 가구는 전체 가구의 6.6%인 104만7,000가구에 달했다. 자가 보유와 복수의 주택을 보유한 가구 등을 종합하면 우리나라 가구의 자가 보유율은 60.3%로 추정됐다. 2004년 기준 주택 보급률이 104%임을 감안할 때 자가 보유율은 상당히 낮은 셈이다. 또 우리나라의 총 주택 수는 1,322만3,000채로 이중 아파트가 52.7%인 696만3,000채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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