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실적 저조와 함께 하반기 경기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하반기 채용규모가 소폭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취업전문기업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주요 10대 그룹의 채용규모를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1.3% 줄어든 1만1,690명으로 조사됐다. 하반기 채용이 다소 감소하긴 했지만 연간 채용규모로 보면 2만3,080명으로 전년보다 2.9% 증가한 것이다.
삼성그룹의 하반기 채용인원은 4,500명으로 상반기 4,000명을 포함하면, 올해 채용규모는 총 8,50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전년에 비해 채용인원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SK그룹은 올 하반기에 대졸 신입사원 700여명, '글로벌 인재' 100여명 등 모두 800여명을 채용한다.
두산그룹도 전년보다 채용인원을 늘여 60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며, 동부그룹도 650명을 채용한다. 현대자동차는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수준(800명)의 신규인력을 충원할 것으로 보인다.
그 밖으로는 △한화그룹 500명 △한진그룹 640명 △롯데그룹 60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