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소비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을 밑돌고 있어 우리나라도 에너지 저소비형 사회구조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자원부(www.mocie.go.kr)가 발표한 <2005년도 에너지 총 조사>에 따르면, 연평균 에너지소비증가율이 2001년에서 2004년 기간 중 3.4%로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동기간 경제성장률인 4.9% 보다 낮은 수준이다.
에너지원별 소비 추이는 2001년에 비해 가스(연평균 9.1%)와 전력(7.4%)의 소비가 대폭 증가한 반면, 석유(1.3%)와 석탄(3.0%)은 소폭 늘었다. 석유의존도도 2004년 58.4%로 3.8% 감소해, OECD 평균(4.1%)에 접근했다.
부문별 에너지소비 동향을 살펴보면, 2004년 산업부문 에너지소비는 2001년 대비 연평균 2.9% 증가했으며, 소비의 92.9%를 차지하는 제조업의 에너지소비원단위는 2001년 0.49에서 2004년 0.42로 14.5% 감소했다.
수송부문 에너지소비는 수송수단 증가로 2001년 대비 연평균 4.5% 증가하였으나, 동기간 연평균 차량증가율 5.1%보다 낮은 증가율이다.
또한, 가정부문 에너지소비는 2001년 대비 연평균 0.9% 소폭 증가했다. 가구당 에너지소비량은 1.3 TOE로 2001년(1.4 TOE) 대비 연평균 2.4% 감소한 반면, 1인당 에너지소비(0.4 TOE)는 연평균 0.4% 증가했다. 에너지원별로 보면, 도시가스가 석유를 제치고 주 에너지로 등장했다.
대형건물의 면적당 전력소비는 2001년 대비 큰폭으로 증가(16.3%, 연평균 5.2%)했으나, 전체 에너지소비는 2001년 대비 소폭(3.2%, 연평균 1.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