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축하금 500만원 준다면 아이 더 낳겠다"

제1회 임산부의 날(10월10일)을 하루 앞두고 기혼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출산장려 대책 관련 설문 결과가 눈길을 끌고 있다.

육아전문 포털 우리아이닷컴(www.urii.com)이 9월19일부터 25일까지 기혼여성 1만8,639명을 대상으로 <출산, 터 놓고 말해요>라는 설문을 실시한 결과, "정부가 둘째 아이부터 출산축하금을 지급한다고 가정할 때 얼마의 출산축하금을 주면 아이를 더 낳겠나"라는 질문에 43.3%가 '100~500만원'이라고 답했다. 이어 '500~1,000만원(17.9%)', '1,000만원 이상(16.3%)' 순이었고, '그래도 안 낳겠다'는 의견도 16.9%나 차지했다.

희망 육아 보조금에 대한 의견으로는 0~2세의 경우, 월 20~30만원(41.7%)이 가장 높은 응답을 나타냈고, 이어 ▲30만원 이상 27.8% ▲10~20만원 25.1% 순이었다. 반면, 3~5세는 41.6%가 월 30만원 이상 이라고 답했고, △20~30만원 39.1% △10~20만원 16.2% 순으로 파악돼 0~2세 영아보다 3~5세 유아에 대한 체감 양육비가 더 크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한편, 현재 정부는 4인 가구 월소득 인정액이 247만원 이하인 가구를 대상으로 자녀 육아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 민간 어린이집과 사립 유치원에 다니는 3~5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월 4만원 가량의 육아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이와 같은 기본보조금제의 전면 실시에 앞서 문제점을 개선·보완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기본보조금제를 시범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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