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 생산자물가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그 폭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발표한 <2006년9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14.2로 전월에 비해 0.3% 증가했다. 지난달(0.8%)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 된 것.
이는 국제유가 하락 등에 힘입어 공산품이 보합세를 보이고, 지난달 6.5%의 상승세를 나타냈던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지수의 증가세가 0.7%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119.5)'은 과실류(-5.1%), 축산물(-1.6%), 선어 및 조개류(-2.6%) 등이 내림세를 보인 반면, 곡물류(2.4%)와 채소류(7.4%)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과실류는 추석특수로 배가 올랐으나 계절과일의 본격 출하에 힘입어 수박·참외 등은 떨어져 5.1% 하락했고, 축산물도 돼지고기·닭고기의 출하증가 및 수요 부진 등으로 인해 1.6% 내렸다.
'공산품'은 석유제품(-2.7%)과 비금속광물제품(-0.6%)이 각각 국제유가 하락과 건설경기 부진으로 인해 떨어졌고, 전기기계 및 장치제품, 화학제품은 상승세를 보여 생산자물가지수가 지난달과 같은 114.0를 기록했다.
'서비스'의 생산자물가지수는 환율하락으로 리스 및 임대가 0.4% 내렸으나, 시외버스·고속버스 요금 인상과 외항화물운임 상승 등으로 운수(1.2%)가 오름세를 보인 데다 TV광고료, 위탁매매수수료 상승 등으로 광고(1.8%), 금융(0.7%)도 올라 전월대비 0.4% 상승한 112.6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