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8개 시·군에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춘진 국희의원(www.cjkorea.org)이 발표한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 부재 지역>에 따르면, 전국 48개 시·군에 분만 할 수 있는 산부인과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상반기 산분인과 분만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상북도의 경우 23개 시·군 중 절반에 해당되는 11개군이 산부인과가 없거나 있어도 분만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라북도는 17개 시군구 중 6개군 ▲전라남도 9개군 ▲경상남도 6개군 ▲제주도 2개군 ▲강원도 6개군 ▲경기도 과천시 등이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실태로 인해 농·어촌지역의 경우 분만을 위해 인근 시·군으로 이동해야하는 등 야간에 갑작스런 산모의 진통 등에 따른 응급상황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춘진 의원은 "전국의 의료시스템에 큰 구멍이 난 것"이라며 "저출산 시대에 임산부의 의료접근성 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