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성의 10명 중 4명정도가 수준에 맞는 일자리가 없거나 가사·육아 등의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단법인 서울여성(www.seoulwomen.or.kr)이 8월16일부터 9월1일까지 만 20세 이상의 서울 거주 비경제활동 여성 1,189명에게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에 조사한 결과, '내 수준에 맞는 일자리가 없어서(43.1%)'와 '가사 및 육아자녀 교육(42.6%)'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또한 ▲나이가 많아서(26.9%) ▲취업에 필요한 기술과 경험이 없어서(16.0%) ▲건강상의 이유로(13.5%) ▲가족이 반대해서(13.2%) 등의 순이었다(복수응답).
이 중 경제활동을 원하는 635명에게 경제활동을 원하는 이유를 묻자, 10명 중 6명 정도(60.9%)가 '가계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라고 답했고, '능력 발휘를 하고 싶어서(19.7%)', '사회경험을 하고 싶어서(14.8%)' 등의 답변이 있었다.
한편, 경제활동을 불문한 2,500명의 여성에게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기업의 과제"에 대해 조사한 결과, 43.8%가 '출퇴근 시간을 탄력적 운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어 △직장 내 보육시설 운영(33.8%) △출산 및 육아 휴가시 대체 인력풀 이용(16.6%) △아버지 출산휴가 및 육아 휴가제 실시(5.8%) 등을 필요로 했다.
자녀 보육시설로는 국공립(49.3%)을 가장 선호했고, 그 외 민간시설(13.8%), 법인단체(13.0%), 사설학원(11.2%) 순이었다.
성·가정 폭력에 대한 향후 필요지원 사항으로는 27.2%가 '의료비 지원 및 법률지원 강화' 꼽아 가장 많았고, △피해여성의 자립을 위한 경제적 지원(24.9%) △성폭력·가정폭력 예방 및 발생 초기 상담(22.9%) △자녀와 함께 입소할 수 있는 쉼터시설 확보(15.3%)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