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산업자원부의 '전력산업 기초인력양성사업' 선정

경상대학교 공과대학 전기공학과가 산업자원부의 전력산업 기초인력양성사업'에 선정돼 향후 2년간 9억여 원의 사업비를 집중 투입해 전력산업 우수 기초인력 양성에 나선다.

특히 하동화력·삼천포화력·산청양수발전소·무주양수발전소 등 인근 지역에 최고의 전력산업 시설이 있는데다. 오는 2012년 완공 예정인 진주혁신도시에 남동발전(주) 본사가 이전할 예정이어서 전력산업 인력의 양성과 공급에서 경상대학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이어서 이번 사업 선정이 주목받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최근 실시한 전력산업 인력양성사업 공모에서 경상남·북도와 부산·대구·울산 등 영남권에서는 경상대학교와 위덕대학교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경남·부산·울산 등 경남권에서는 경상대학교가 유일하게 선정된 것이다.

경상대학교는 사업대상 선정 평가에서 사업목표가 구체적이며 추진전략의 유효성이 높고, 우수인력 유치 및 양성계획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에 따라 경상대학교는 정부지원금 2억 8000만원과 효성중공업·진주시 등 기업체·지자체의 대응자금 등을 합쳐 연간 4억 5000만여원, 총사업기간 2년간 9억여원을 전력산업 우수 기초인력 양성에 집중 투입하게 된다. 2년 사업종료 후 평가를 통해 2년간 추가 연장도 가능하다.

경상대학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우수학생 유치 및 특성화된 전기공학 전공교육의 내실화로 경쟁력 있는 전력산업 우수 기초인력을 양성하고, 봉사활동 및 인성교육으로 참된 인격의 전력기술인을 배출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이를 위해 2006년 대비 전기공학과 전공 진입생의 성적 10% 향상, 졸업생 취업률 20% 향상, 재학생 평균 어학성적 20% 향상이라는 구체적인 목표까지 설정해 놓고 있다. 사업에 참여하는 교수는 전기공학과 교수 9명과 재학생 242명이다.

흥미로운 것은 사업비의 30%를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연구 기자재 구입비·교과과정 개편비용을 제외하면 나머지 사업비 대부분을 학생 현장실습 지원, 해외연수·어학연수 지원, 학생 동아리활동 지원 등에 쓸 예정이다. 전력산업 우수인력 양성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기업·대학이 공동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우수학생 유치를 위한 홍보, 장학금 지급 ▲우수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편, 실험실습 기자재 확충, 산업체 연수 및 현장실습 강화, 장학금 지급 확대, 전문가 초청특강, 동아리활성화 지원, 강의실 환경개선 ▲참된 인격의 기술인 양성을 위한 봉사활동 확대, 기초소양 및 자기성장 프로그램 실시 등을 해나갈 예정이다.

이렇게 양성된 우수인력은 취업·창업·진학 등에서도 특별한 지원을 받게 된다. 즉, 해외연수 및 어학연수 강화, 전문 취업·창업교육확대 및 졸업생 재교육, 산학협력 교류회의 지속적 실시 및 대학원 진학지도와 같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김상현 경상대학교 전력산업 기초인력양성사업단장은 "진주를 둘러싼 인근지역에 발전소가 4군데나 있으며 혁신도시에 남동발전(주)의 본사가 이전할 예정이어서 어느 때보다 우수한 전력 전문인력의 양성이 필요한 시점에 이번 지원 사업에 선정돼 상당히 고무돼 있다"면서 "훌륭한 교육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여 당초 목적을 충분히 달성함으로써 사업종료 후 추가 지원사업에도 꼭 선정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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