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지수가 4달만에 하향세로 돌아섰다.
통계청(www.nso.go.kr)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21.3(2000=100)으로 전월대비 0.5% 하락했으며, 전년 동월대비 2.1% 상승했다. 이는 주거비(0.3%)·피복 및 신발 부분(0.9%)은 상승한 반면, 식료품(-1.1)과 교통 및 통신(-1.2%)이 전월에 비해 하락한 원인으로 분석됐다.
상품 성질별 동향을 살펴보면, 농축산물의 경우 과실류는 상승했으나 △배추(-45.5%) △무(-18.4%) 등 채소류와 △돼지고기(-6.2%) 등이 내려 전월대비 2.6% 하락했다.
공업제품의 경우 0.7% 감소했는데, 품목별로는 잠바(6.8%) 유아복(2.8%) 등 섬유제품은 올랐지만, 국제유가 하락으로 휘발유(-3.9%) 등의 석유류는 내렸다.
특히, 전세와 월세는 각각 0.3%, 0.2% 올랐다.
지역별로는 충남(-0.9%)·경북(-0.9%)·전남(-0.8%) 등이 전체 평균인 -0.5%을 하회했으며, 서울도 경우 0.2% 하락했다.
한편,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126.8로 전월대비 1.1% 하락, 전년 동월대비 2.3% 상승했다. 생선류·채소류·과실류를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4.6%, 전년 동월대비 1.1% 각각 떨어졌으며,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 지수는 전월과 같은 118.7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