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까지의 국내기업의 해외직접투자가 전년 동기에 비해 약 9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정경제부(www.mofe.go.kr)가 올해 9월까지의 국내기업의 해외투자에 대해 분석한 <2006년1~9월중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해외직접투자가 125.4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67.2억달러)에 비해 86.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유가로 인한 해외자원개발 확대, 기업의 글로벌 경영전략 및 개인에 대한 해외투자 규제완화 등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기업주체별로는 대기업 투자가 제조업(128.6%)과 광업(182.6%)을 중심으로 126.3% 늘었으며, 그 외 중소기업은 45.8%, 개인기업은 49.8% 증가했다.
업종별 동향을 살펴보면, 부동산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배로 크게 증가했고, 건설업(2.8배)과 광업(1.7배)도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한편, 국가별 투자는 중국(32.0억달러)과 미국(14.9억달러)이 주를 이뤘으나, 그 비중은 1994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