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배우자 가출, 별거 등으로 인한 여성가주구 비율이 1980년 14.7%였던 것에 반해 2006년 현재 19.7%로 빠른 증가율를 보이고 있다.
전북여성노동자회가 지난해부터 1년여간 여성가장희망상담센터를 찾은 여성가장 212명의 생활실태를 분석한 결과, 응답자의 43.0%가 자녀 1~2명 정도를 부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3명(32.5%) △4인(17.0%) △5인 이상(3.8%) 등으로 조사됐다.
상담자의 절반가량은 '100만원 미만'의 저임금을 받고 있으며, '150만원 미만'과 '300만원 미만'도 각각 6%, 0.5%로 드러났다. 반면, '무직·주부'라는 응답도 30.7%나 차지했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90% 이상이 빚을 지고 있으며, 이중 80%는 3,000만원 이상의 부채를 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북여성노동자회는 "저소득-빚-생활고로 이어지는 여성가구주의 빈곤 악순환을 전환하기 위해서는 주거문제, 금융구제 상담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