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이후 적극적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 의해 국내기업의 각종 경영지표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발표한 <한·미·일 기업경영 성과 비교>에 따르면, 2005년 말 현재 우리나라 제조업의 부채비율이 100.9%로 ▲미국 136.5% ▲일본 136.1%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제조업 매출액영업이익률도 6.1%로 미국(6.5%)보다는 낮았으나 일본(2004년 중 4.5%)을 크게 상회했고, 2002~2005년 평균으로는 6.8%를 기록해 같은 기간 미국(6.0%)의 평균치를 웃돌았다. 매출액경상이익률은 미국이 9.6%로 가장 높은 가운데 ▲한국 6.5% ▲일본 4.8%(2004년 기준) 순이었다.
또한 2002~2005년 매출액증가율이 평균 9.3%로 ▲미국 6.3% ▲일본 2.3%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우리나라의 유형자산증가율이 2002~2005년 2.6%로 가장 높았으나 그 증가폭이 ▲1981~1990년 18.1% ▲1991~1997년 15.6%에 비해 크게 감소했으며, 미국과 일본도 2002~2005년 연평균 각각 -0.4%, -2.4%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한국과 일본은 2002년부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매출액영업이익률 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한·미·일 모두 상위 3대 주력업종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짐으로써 업종간 양극화가 심화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행은 "유형자산율 둔화와 기업규모간·업종간 양극화가 국내 경제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우리기업의 안정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 및 투자기회를 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