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로 인한 국가재정 부담 및 생산성 저하 등 불안감이 증대하고 있으나, 높은 경제력과 소비성향을 가진 고령자를 중심으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www.hri.co.kr)이 <시니어 르네상스 시대의 도래>의 보고서를 통해 2010년 중반 이후에는 기존의 고령자와 뚜렷한 가치관 차이를 나타내는 50세 이상의 중고령자, 즉 '시니어'들이 새로운 소비주체로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들을 타겟으로 한 시니어산업의 발전으로 동 분야의 고용증대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통계청이 지난 8월 발표한 "시니어 가계 소비 지출 전망"에 따르면, 시니어가계의 소비규모가 2005년 현재 83.7조원에서 ▲2010년 130.0조원 ▲2020년 268.9조원 ▲2030년 432.5조원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통령자문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회'와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고령친화산업 활성화 전략>을 살펴보면, 65세 이상 고령자를 중심으로 한 고령친화형산업 시장 규모가 2002년 약 6.4조원에서 2010년 약 31조원, 2020년 약 116조원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고령친화형 산업의 고용 창출 효과도 2002년 17만명에서, 2010년 41만명으로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연구원은 "2010년 중반부터 '시니어 르네상스'가 본격화될 것이며, 2020년 이후에는 성숙기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 된다"며, "이에 정부는 건전한 소비 증진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및 시니어 창업 등을 지원하고 기업은 고령자 참여를 통한 수요 창출형 비즈니스를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