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규모가 5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발표한 <2006년 3/4분기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3/4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규모가 307억달러로 전분기 311억달러에 비해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4분기부터 증가세를 보이던 외환거래량이 5분기 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것.
이는 여름휴가 등 계절적 요인과 함께 외국인증권투자자금의 유출입 규모 축소 및 환율변동성 하락 등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물환·선물환 및 외환스왑 등 '전통적 외환거래'는 일평균 258억달러를 기록, 2.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물환거래(128억달러)'는 외국인증권투자자금 유출입 규모 축소 등으로 실수요거래가 줄어들어 5.5%, '선물환거래(49억달러)'는 원화/미달러화 환율의 변동성 하락 등으로 기업들의 환위험 헤지수요와 비거주자의 NDF거래가 축소돼 7.8% 감소했다. '외환스왑거래'는 전분기에 이어 재정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엔화/미달러화의 스왑거래가 늘어나 전분기대비 5.7% 오른 82억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선물·스왑·옵션 등 '외환파생거래'는 49억달러로 7.2% 증가했다. '통화관련 파생거래(22억달러)'는 상반기에 집중됐던 중소기업의 통화옵션 거래가 줄어 전분기 대비 4.0% 감소했으며, '금리관련 파생거래(27억달러)'는 국내은행의 채권발행 확대 등으로 헤지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외은지점의 스왑거래를 중심으로 18.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그룹별로는 '국내은행'이 172억달러, '외은지점'이 135억달러로 각각 56.2%, 43.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