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새 전세값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www.nso.go.kr)이 발표한 <2005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에 따르면, 2005년 전국 평균 전세금이 5,109만원으로 지난 2000년 3,210만원에 비해 51.9% 상승했다. 그 중 아파트는 7,409만원으로 65.1%나 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지역이 2000년에 비해 68.3%나 치솟아 7,191만원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특히,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7,683만원에서 1억2,998만원까지 올라 69.2%의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어 △경기 5,404만원 △대전 4,181만원 △대구 3,810만원 △울산 3,787만원 △부산 3,740만원 △인천 3,601만원 등의 순으로 전세금이 높았다.
한편, 전체 가구(1,536만, 영업겸용가구 53만 가구 제외) 중 전세나 월세가 아닌 '자가'에서 거주하는 경우가 868만가구로 56.5%를 차지했다. 이는 동기간의 자동차 보유가구 비율인 61.5%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현 사회의 '주거불안'을 반영했다.
그 밖에 ▲전세 324만가구(21.1%) ▲월세 267만가구(17.4%) ▲사글세 12만가구(1.4%) ▲무상 56만가구(3.6%)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