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은 전반적으로 사회지도층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명사회협약실천협의회(www.pact.or.kr)가 TNS Korea에 의뢰해 전국 1,500명의 성인 및 정치·언론전문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사회지도층 청렴도에 대한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지도층에 대한 신뢰도가 15.8%로 지난해 17.1%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특히, 경제 수준이 비슷한 국가와 비교해 우리 사회지도층이 '더 부패하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57.9%로 지난해 54.3% 보다 상승했다.
"사회지도층과 관련해 연상되는 요소"로는 '도덕성(40.5%)'과 '권력(36.1%)'이 가장 많이 꼽혔고, "바람직한 사회지도층"에 대한 물음에는 61.8%가 '능력이 부족해도 청렴한 사람'을 선택했다.
한편, "사회지도층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책임감 부족 35.5% △재량권 남용 29.3% △공정하지 못한 점 27.5% 등의 순으로 조사됐고, "가장 심각한 부패행위"는 '뇌물수수(41.1%)', '탈세(34.7%)', '부동산 투기(33.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투명협은 "사회지도층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사회지도층의 청렴도를 향상시키고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