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3,000억달러를 넘어선 우리나라의 수출이 5,000억달러 고지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수출지역과 품목을 다양화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KOTRA(www.kotra.or.kr)가 최근 발간한 <2006 세계의 틈새시장 틈새품목>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수출의 지역 및 품목 편중문제가 경제의 불안정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수출 증대에도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KOTRA가 한국무역협회(KOTIS)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5년을 기준으로 국내 전체 수출 중 10대 수출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38.6%로 조사돼 '일본(28.5%)', '중국(22.3%)' 보다 편중 현상이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수출 순위 상위 10개국에 대한 수출 비중도 전체의 6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는 이와 관련한 해결방안으로, ▲터키 ▲핀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 ▲폴란드 ▲칠레 ▲헝가리 ▲오스트리아 ▲이스라엘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등 10개국 틈새시장에 대한 진출 강화를 제시했다. 이들 10개국은 국내 수출순위 21~60위권 내 위치하고 시장규모 및 전망, 경쟁현황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수출 전망이 밝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가별 틈새상품으로 전망이 밝은 품목으로 △칠레-디지털 도어록, 유량계측기 △베네수엘라-화재경보기, 차량용 GPS △콜롬비아-의류액세서리, 임플란트가 각각 선정·권장됐다.
이와 관련 KOTRA 정호원 해외조사팀장은 "수출 편중 문제 해소를 위해서는 틈새시장 개척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틈새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시장 상황에 맞는 제품개발과 통상환경 개선 등 정부의 적절한 정책적 지원도 병행돼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