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들이 생각하는 내년도 국내 경제의 화두는 '경기회복 여부'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www.korcham.net)가 11월20일부터 12월1일까지 국내 주요기업 CEO 및 임원 1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기업인들이 바라보는 2007년 한국경제 조사>에 따르면, 기업인들이 생각하는 내년 최대 경제이슈로 '경기회복 여부(70.3%)'가 꼽혔다.
다음으로 ▲한미 FTA 협상체결 여부 55.0% ▲환율안정 여부 43.2% ▲부동산가격안정 여부 36.0% ▲유가 및 원자재가격 안정 여부 33.3%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회복시점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49.6%가 '2008년 이후'라고 답했다.
부문별 전망으로는 '원-달러 환율'은 57.7%가 하락할 것이다고 답했고, 평균 환율 수준은 929.7원로 전망했다. 원-엔(100엔) 환율의 경우는 '현재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응답이 41.5%였고,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도 31.5%나 됐다.
한미 FTA의 체결에 대해서는 '내년 중으로 체결될 것이다(73.0%)'라는 답변이 '체결이 힘들 것이다(27.0%)'보다 3배 정도 많았다.
"기업지배구조 등 정부의 대기업 정책"은 '기업 친화적으로 바뀔 것'이라는 긍정적 답변이 44.2%로 다수를 차지했고, "수도권 규제 등 기업 활동 관련규제 정책"도 '완화될 것(48.7%)'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한편, 대통령선거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10명 중 4명 정도(41.5%)가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고, '악영향을 줄 것이다'도 38.7%에 달해 대립양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