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채권시장에 대한 종합적 체감지표인 BMSI가 소폭 하락해 채권시장에 대한 심리가 다소나마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증권업협회(www.ksda.or.kr)가 2006년11월29일부터 12월4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79명을 대상으로 <2006년12월 채권시장지표 동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12월 '종합 BMSI(채권시장 체감지표)'가 89.0을 기록해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97.6)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정부의 11.15 부동산대책과 한국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에 따라 단기금융시장이 급격히 불안해졌기 때문.
부문별로는, '콜 BMSI'가 8.7p 하락, 콜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콜금리 전망"에 대한 질문에서는 '동결'이라는 응답이 92.8%의 지지를 얻었다. '금리전망 BMSI'는 9.1p 떨어졌으며, 이를 반영해 "금리전망"에 대한 질문에 48.2%가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11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 0.6% 하락·전년동월대비 2.2% 상승한 가운데, '물가 BMSI(83.6)'는 12.1p 상승했고, "물가전망"은 78.5%가 '보합세'를 예견했다.
'원화가치 BMSI'는 전월 111.0에서 133.1로 큰 폭 상승하면서 원화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설문응답자들 역시 '원화가치(46.7%)'에 무게를 두고 있었다.
한편, BMSI는 채권업계 종사자 위주의 오피니언 리더그룹을 선정, 향후 채권 시장에 대한 전망 등을 조사해 계량화한 지표로, ▲170 이상 '과열' ▲100 이상 '호전' ▲100 '보합' ▲100 이하 '악화' ▲30 이하 '패닉' 등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