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에서의 외국인 지분율은 줄어든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선물거래소(www.krx.co.kr)가 2006년12월7일을 기준으로 <외국인 상장주식 보유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지분율이 전년 말 39.7%에서 12월7일 현재 37.09%로 2.61%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들어 외국인이 11조7,727억원을 순매도했기 때문.
규모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의 '대형주' 외국인 지분율은 3.19%p 감소했으며,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2.24%p, 1.34%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에 따라서는 '철강금속'의 외국인 지분율이 47.72%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금융업 45.31% ▲전기전자 44.47% ▲통신업 42.43% ▲운수장비 35.76% 등의 순이었다.
코스닥시장의 외국인 지분율 추이도 유가증권시장과 유사한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해 말에 비해 0.99%p 증가한 14.49%를 기록했다. 그 중 대형주인 'KOSDAQ100'의 외국인 지분율이 24.85%로 가장 많았으며, '통신서비스 업종'의 외국인 지분율이 35.56%로 가장 높았다.
한편, 외국인 지분율 증감에 따른 주가 등락률 평균을 조사한 결과, '외국인 지분율이 5% 이상 증가한 회사'는 △유가증권시장 85개사 △코스닥시장 59개사로 평균적으로 각각 29.79%, 13.45%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 이상 감소한 회사'는 '유가증권시장(61개사)'과 '코스닥시장(69개사)' 각각 평균 0.63%, 32.30% 하락했다.
이에 외국인 지분율의 증감이 주가 등락에 영향을 미치며, 코스닥 종목이 외국인 지분 감소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외국인 지분율 추이"는 각 년도 말을 기준으로 한 수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