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물가가 2005년에 이어 하락세를 보인 반면, 수입물가는 3년 연속 오름세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www.bok.or.kr)가 발표한 <2006년12월 및 2006년 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출물가(원화기준)가 원화환율·국제시세 하락 등으로 인해 전월에 비해 0.7% 떨어졌으며, 연중으로는 전년대비 1.9% 하락해 2005년 -6.7%에 이어 2년 연속 내림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수출물가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수산품'은 오징어(-2.2%)가 공급증가로 내림세를 보였으나 참치(5.3%)가 어획량 감소의 영향으로 상승해 전체적으로 전월대비 2.1% 오랐다.
'공산품'은 국제유가 상승, 일부 기업들의 채산성 확보를 위한 가격인상에도 불구하고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0.7%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수입물가는 전월에 비해 0.2% 상승했으며, 연중으로는 전년대비 5.3%의 오름세를 기록해 ▲2004년 10.2% ▲2005년 2.9%에 이어 3년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12월 '원자재' 수입물가는 기초원자재가 0.4% 오르고, 중간원자재가 전월과 보합세를 보이면서 0.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자본재'는 환율하락으로 인해 일반기계제품(-1.0%), 전기전자기기제품(-1.0%)이 모두 내려 0.9% 떨어졌다. '소비재'는 △내구제 -0.6% △비내구제 0.1%로 전월대비 보합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