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 증시에서 시간외매매 및 장중대량매매 거래규모가 큰 폭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선물거래소(www.krx.co.kr)가 발표한 <2006년 연간 시간외매매 및 장중대량매매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시간외매매(29조1,763억원) 및 장중대량매매(5조102억원)의 거래대금이 전년대비 각각 14.6%, 14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체 시장에서의 시간외매매 및 장중대량매매의 거래대금 비율이 3.49%에서 4.02%로 늘어났으며, 특히 전체 대량매매 중 시간외대량매매가 거래대금 80.9%, 거래량 82.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해 바스켓매매 및 단일가매매의 거래규모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는데, 바스켓매매의 경우 시장외매매에서의 거래대금이 1조1,895억원, 장중대량매매에서 708억원으로 총 1조2,603억원을 기록, 102.2% 증가했다. 단일가매매는 거래대금이 1조2,701억원으로 74.3%로 확대됐다.
이는 지난 2005년5월30일 ECN시장의 거래기능을 수용하기 위해 개설된 시간외 단일가매매가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대량매매거래는 외국계회원사(13조6,797억원)가 국내회원사(12조6,369억원) 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것으로 조사됐으며, 거래대금 기준 상위 10개 회원사 중 7개사가 외국계회원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