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큰 가운데, 서울시 출생아수가 6년 만에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특별시청(www.seoul.go.kr)이 발표한 <2006년 서울시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가 9만4,245명으로 2005년에 비해 2.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것.
서울시 출생아수는 1993년 17만5,760명에서 1996년 15만1,695명으로 줄었으며, 밀레니엄 베이비붐으로 2000년 크게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01년 11만3,628명 ▲2002년 10만919명 ▲2003년 10만135명 ▲2004년 9만8,776명 ▲2005년 9만2,282명으로 계속해서 하향곡선을 그려왔다.
또한, 서울의 고령화 추세가 더욱 강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 노인인구는 2005년 73만5,9332명에서 2006년 78만6,580명으로 5만648명 늘어났고, 그 비중도 7.60%를 기록해 지난 1996년 4.50%였던 것에 비해 큰 폭 증가했다.
이에 따라 평균연령도 36.1세로 2005년에 비해 0.5세, 1996년에 비해서는 4.7세 높아졌다.
한편, 지난 해 서울시 총인구가 1,035만6,202명으로 전년대비 0.57% 늘어,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2003년 외국인 근로자 합법화정책 시행 이후 급격히 늘어난 외국인 인구 때문.
실제로 서울시 외국인 수는 △2003년 10만2,882명 △2004년 11만4685명 △2005년 12만9,660명 △2006년 17먼5,036명으로 2003년 이후 큰 폭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