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투자신탁 순자산이 최초로 100조엔 대를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자산운용협회(www.amak.or.kr)가 발표한 <순자산 100조엔을 돌파한 일본의 투자신탁>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공모·사모를 합친 일본 투자신탁 순자산이 105.2조엔으로 집계됐다. 사상 처음으로 100조엔 대를 넘어선 것.
이는 초저금리의 장기화 및 예금보장 제한제도 도입과 ▲주식시장의 회복 ▲은행 등 등록금융기관 판매채널의 약진 ▲매월 인기상품 개발 ▲해외투자의 활성화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공모투신의 경우 72.1조엔으로 집계돼 지난해 8월에 사상 최고 순자산 기록인 60.5조엔을 경신한 이래 5개월 연속 최고액을 갱신했다.
사모투신의 순자산은 33.0조엔을 기록했는데, 1998년 말에 도입된 이래 초저금리 하에서의 은행 등 금융기관의 주식투자 수요 증가에 따라 순자산이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사모투신은 연·기금의 투자처로서 각광을 받고 있으며, 특히 변액연금보험은 사모투신을 주요 투자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본의 가계금융자산 중 투자신탁의 비중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 현금·예금의 비중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계금융자산 중 투자신탁 비중은 △2001년 말 2.2% △2003년 말 2.4% △2005년 말 3.7% △2006년 9월말 4.0%로 확대됐으나, 현금·예금은 2001년말 54.8%에서 지난해 9월말 51.3%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