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날,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늘었으나, 금액은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www.kef.or.kr)가 2007년1월22일부터 29일까지 208개 기업을 대상으로 <2007년 설 연휴 및 상여금 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설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인 기업이 66.3%로 지난해 52.6%에 비해 13.7%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협 개정 등을 거치면서 설 상여금이 점차 고정급화 되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의 지급비율이 71.4%로 비제조업(51.9%)보다 19.5%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 69.8% ▲대기업 61.0%로 중소기업의 지급비율이 대기업보다 8.8%p 높았는데, 대기업의 경우 연봉제 실시로 인해 별도의 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기본급 대비 상여금 액수는 83.5%로 지난해 95.8%에 비해 12.3%p 줄었다.
제조업 상여금 액수는 기본급 대비 84.7%로 전년대비 3.1%p 감소하는데 그쳤으나, 비제조업은 78.7%로 31.3% 대폭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기업규모에 따라서는 기본급 대비 △대기업 86.4% △중소기업 82.4%로 각각 전년대비 13.6%p, 4.0%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평균 설 휴가일수는 3.5일로 작년과 동일했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법정공휴일 3일 중 토요일과 일요일이 포함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