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가들이 올 들어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팔아치운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선물거래소(www.krx.co.kr)가 발표한 <기관투자자 매매동향 분석>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들이 연초부터 2월14일까지 1조4,841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난해 10조5,419억원의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전환됐다.
기관투자자 중 '자산운용사'는 1조4,045억원의 주식을 팔아 매도규모가 가장 컸으며, 이어 ▲은행 2,165억원 ▲증권 964억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연기금과 보험은 각각 2,769억원, 234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증시 매매대금에서 기관투자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9.12%에서 1.95%p 증가한 21.07%를 기록했다. 그 중 '자산운용사'의 비중이 12.06%로 기관투자자 매매대금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그 밖에 △증권 3.03% △연기금 2.66% △보험 1.52% △은행 1.37% 등이었다.
한편, 같은 기간 기관투자자 주가영향도를 살펴보면, 상승장 157일 중 기관투자자가 순매수한 날은 113일, 하락장 122일 중 순매도한 날은 70일로 하락장보다 상승장에서 기간투자자가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