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www.moct.go.kr)가 9일 발표한 <보상금 수령자 및 가족의 부동산 거래내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토지보상금 수령자가 총 1만9,315명으로 6조6,50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3,987명은 본인의 이름으로 보상총액 37.8%(2조5,17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족의 부동산 거래는 총 2,287명, 7,355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비수도권 보상금 수령자가 수도권 부동산을 거래한 규모는 총 2,840억원으로, 2006년 전체 수도권 부동산 거래규모(276조 추정)의 극히 일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지방의 개발 사업으로 인한 보상금이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정부는 "앞으로 보상금 수령자와 가족에 대한 부동산 거래내역을 연 2회 정기적으로 조사해 보상금의 부동산 투기자금화를 차단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