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으로 한국에 이주한 결혼이민자 10명 중 3명 정도가 한국생활에서 차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www.mogef.go.kr)가 2006년6월부터 12월까지 전국 1,177가족(여성이민자가족 1,063, 남성이민자가족 114)의 결혼이민자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결혼이민자들의 30.2%가 한국인들이 이민자와 그 가족들에 대해 차별한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남성이민자(44.2%)가 여성이민자(28.7%) 보다 차별받고 있다고 느끼는 비율이 높았다.
한국에서의 여성지위에 대해서는 전체 이민자의 43.6%가 '출신국 보다 낮다'고 답했고, 성별로는 여성이민자(43.8%)가 남성이민자(41.0%)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결혼이민자들의 경제생활을 살펴보면, 이민자의 월평균 소득은 67.1만원이었으며, 월평균 가구소득은 185만원 정도로 한국 전체 가구소득의 59.0%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가장 필요한 사회통합교육 프로그램을 묻는 질문에 39.7%가 '한국어 교육'이라고 답했고, 이어 '취업교육·훈련(15.2%)', '컴퓨터·정보화 교육(13.9%)'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