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정책으로 강남지역의 아파트 거래값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교통부(www.moct.go.kr)가 2007년도 2월에 신고된 전국의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 2만9,000건을 공개했다.
이는 1월에 계약된 1만4,000건과 2월에 계약된 1만5,000건을 포함한 자료이다.
실거래 가격 내용을 살펴보면,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실제로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13평형 4층은 지난해 12월 7억8,000만원에 거래됐지만 2월에는 8,000만원이 떨어진 7억에 팔렸다. 또 서초구 반포동 AID차관아파트 22평형 3층도 11월에 11억1,000만원까지 거래됐지만 지난 달 1억1,000만원 하락한 10억에 매매됐다.
반면 신도시 소형 아파트값은 소폭 상승했다. 분당 정자 한솔마을 주공4단지 15평형 2층 거래가는 지난해 하반기 1억1,000만원 선이었지만, 2월에는 1억5,000만원에 팔렸다.
건교부는 "앞으로 아파트 가격자료를 최대한 신속하게 공개해 거래 참고자료로 보다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매월말일 전에 공개할 것'이며 "보다 심도 있는 분석을 위해 분석 자료는 계약 일을 기준으로 분기별로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