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노벨상 수상 콘버그 교수 초빙 첫특강

새학기부터 건국대 석학교수로 초빙된 2006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로저 콘버그(Roger D. Kornberg)교수가 건국대에서 첫 특강을 한다.

콘버그 교수는 9일 오전 건국대 새천년관 우곡국제회의장에서 오명 건국대 총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다.

콘버그 교수는 임명식후 교직원 학생들을 상대로 특강을 한뒤 기자들과 인터뷰 시간도 가진다. 그는 또 11일 오후에는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노벨상을 꿈꾸는 미래 과학자들인 전국의 과학영재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며 대화의 시간도 갖는다.

콘버그 교수는 앞으로 3년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학생 등을 대상으로 특강도 한다.

콘버그 교수의 연구실은 산학협동관에 설치되며 스탠포드대 제자인 건국대 신기술융합학과 강린우 교수가 공동운영하게 된다.

국내 대학중 노벨수상자가 직접 운영하는 연구실을 설치하고 교수로 초빙한 것은 건국대가 처음이다.

콘버그 교수는 인간의 모든 유전자 발현이 대부분 조절되는 생물·의학적 과정인 전사(轉寫) 과정에 관여하는 다양한 효소 단백질을 밝혀내고, 전사 관련 단백질 집합체의 구조를 원자 단위까지 규명해 지난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 전사 과정은 2000년 RNA복제효소 단백질 결정구조와 2004년 세부 작용메커니즘이 밝혀진지 2년만에 규명된 것으로 가장 짧은 시간에 이뤄낸 연구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콘버그 교수의 아버지 아서 콘버그 박사도 1959년 DNA복제효소를 처음 발견,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 부자 노벨수상자로 유명하다.

노벨수상자 콘버그 교수 초빙 기대효과

건국대는 노벨상 수상자가 직접 운영하는 연구실을 유치함으로써 연구력 증대와 BT 연구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유치학과인 신기술융합학과의 위상 상승, 공동 연구를 통한 연구비 수주 증대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건국대는 오 총장 취임이후 'Global 건국'을 대학 특성화 전략 중의 하나로 선정, 외국인 전임교수 및 연구교수 대폭 확충, 원어강의 확대, 복수학위 및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또 국제협력센터의 확대 개편, 외국인 대학원생을 위한 기숙사 지원, 외국인 교수 및 포스트 닥을 위한 기혼자 기숙사 지원, 노벨상급의 석학교수가 운영하는 글로벌 연구실 운영지원 등 물적기반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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