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졸업하고도 임시직이나 일용직에 근무하는 사람이 크게 증가했다.
한국개발연구원(www.kdi.re.kr)이 발표한 <임시·일용직 증가의 원인과 정책적 시사점>에 따르면, 2005년 기준 임시·일용직 근로자가 727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5년(535만명)에 비해 약 192만명 늘어난 수치로, 성별로는 '여자(395만명)'가 '남자(332만명)' 보다 많았다.
특히 학력별로 살펴볼 때 대졸 이상 고학력자의 수가 2005년 83만명으로 10년 전인 1995년(24만명)에 비해 3.5배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임시·일용직 분포를 산업별로 살펴보면, '도소매·음식·기타서비스업'이 40.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제조업(16.1%)', '건설업(13.4%)'이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질적 향상을 수반하지 않은 교육의 양적 팽창이 근로자의 자질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가시켜 고학력 임시·일용직이 증가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임시·일용직 증가에 따른 고용 안정성 및 근로자 간의 형평성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