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동료들과의 술자리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오는데 성공한 회사원 오씨. 평소에 주당으로 통하는 오씨는 맥주 한두잔에 '괜찮겠지'하며 운전대를 잡게 되는데...
자동차 전문 취업포탈 엔카잡(www.encarjob.co.kr)이 남녀 운전자 953명을 대상으로 <음주운전>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9.5%가 음주운전을 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의 경우가 50.3%로 여성(23.8%)의 약 2배에 달했다.
음주운전을 하게 된 이유로는 '피치 못할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두 번 했다'는 응답이 83.5%로 가장 많았으며, '재미삼아 해봤다'와 '술만 마시면 술버릇처럼 운전대를 잡는다'도 각각 9.8%, 2.7%를 차지해 우려를 자아냈다.
특히, "운전이 가능하다고 생각되는 음주량"에 대한 질문에 '음주 후에 절대 운전할 수 없다'는 응답이 49.5%에 그친 가운데, ▲맥주 한두 잔 34.2% ▲소주 반 병 9.0% ▲소주 반~1병 4.5% ▲소주 1~3병 2.1% 등으로 조사돼 음주운전의 위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응답자의 60.0%는 음주운전에 대해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범죄 행위'라고 답했으며, 그 밖에 △본인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 27.0% △일종의 술버릇 2.0% 등이었다.